중소기업 현실에 대한 이야기 1편

많은 취준생분들이 중소기업 현실에 대해 궁금하실 것 같아 중소기업에 재직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이야기 한 중소기업은 제가 다녔던 곳에 한정 되며, 모든 중소기업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 꼭 참고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중소기업 현실

중소기업 현실

제가 근무한 곳은 30~50명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으로 요즘 인기 콘텐츠인 좋좋소에 나오는 정승 네트워크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정승은 인원 5명의 소기업으로 다소 과장된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더 안 좋은 곳도 있습니다.

중소기업 현실 월급 연봉은?

먼저 월급과 연봉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인을 보면 가끔 기가 막히게 연봉정보가 잘못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직무와 계급을 보더라도 천만원 정도 높게 측정되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인에서 중소기업 연봉정보는 참고 안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졸업기준초봉
고졸2200~2600만원 수준
초대졸2400~2700만원 수준
대졸2700~3000만원 수준

물론 중소기업 사정에 따라 위에 연봉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센티브 있는 중소기업은 적으며, 인센티브가 있다고 해도 기대하는 금액은 아닐 겁니다. 연봉협상을 해도 최대치를 정해놓고 들어오기 때문에 기대는 접어버리는 게 좋습니다. 연봉협상 금액은 안 늘어나지만 인사평가 조건들은 늘어난다는 게 난센스입니다.

중소기업 현실 분위기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면, 성과를 내도 안내도, 열심히 일해도 안 해도 정당한 보상을 받기란 어렵습니다. 업무 능력에서 차이가 난다고 해도, 이 부분을 누군가 알아주지 않으며,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일을 맡은 대리 급 인원이 많이 부족하고, 능력 없는 사람들만 많아져서 열정보다는 그냥 나한테 피해 없으면 돌아가게만 하자! 라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그 분위기에 안주하게 된다면, 본인조차도 자기계발 없이 현실에 머물게 됩니다. 물론 회사별로 다르고 끌어주는 선배들이 있다면 다행입니다만 회사를 못 그만두게 유혹의 거짓말을 일삼는 상사도 있으니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소기업 업무는?

업무 프로세스가 체계적인 회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 중에 체계적인 회사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수많은 주인 잃은 잡다한 업무는 상사의 레이더망에 걸린 본인의 업무로 바뀌게 됩니다.

또 중소기업은 일을 잘한다(주는일을 해낸다) > 또 일을 준다 > 해낸다 > 일을 더 준다.

일을 못하겠다고 인원이 없어서 못하겠다고 징징된다 > 문제없이 일하고 있는 팀으로 넘어간다 > 일 던저놓고 감사인사도 없다

이래서 팀장의 업무 방어가 중요한데, 방어도 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 많은 일들을 주워와 아래 팀원들을 힘들 게 하기도 합니다. 더 나쁜 상사라면, 이런 성과를 혼자 독식하는 상사겠죠?

중소기업 첫 직장으로 어때요?

중소기업 첫 직장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정책이 많습니다. 청년 내일 채움 공제,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 중소기업 청년 소득세 감면 등 받지 못한 연봉이나 복지를 커버해 줄 좋은 정책들이 있습니다.

두번째, 직무마다 다르겠지만, 퇴근 후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연봉도 적은데 퇴근도 늦게 한다? 그만두시길 바랍니다. 둘 중 하나라도 충족해야 합니다. 남는 시간에 자기계발을 통해, 이직을 준비하거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세요.

사실 첫 직장에서 중요한 건 직무입니다. 직무 별로 연봉의 한계는 정해져 있고, 이직할 수 있는 회사는 정해져 있습니다. 내가 하는 직무의 비전이 밝다면,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발전의 유무는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중소기업 현실 마무리

만약 중소기업을 다니려고 한다면, 무조건 계획적으로 다니세요! 회사 비전보다 본인의 직무의 비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한 중소기업 취업자들은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들이 많습니다. 확인해보시고 혜택 받는 기간도 계산해보세요. ‘몇 년 동안 자기계발을 하면서 이직을 하겠다’라는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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